“시간을 돌려도 바꿀 수 없는 사랑"
어바웃 타임 – 영화 흥행
《어바웃 타임》은 2013년 영국에서 개봉한 후 전 세계 1억 3천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하며 조용한 흥행에 성공한 영화입니다. 로맨틱 판타지라는 익숙한 장르 안에서 가족애와 일상의 아름다움을 중심으로 펼쳐진 스토리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박스오피스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개봉 이후에도 IPTV, 넷플릭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오랫동안 인기 순위에 올랐습니다. 특별한 액션이나 극적인 반전 없이도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 이 영화는 '힐링 영화'라는 별칭과 함께, 인생에서 꼭 한 번은 봐야 할 작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어바웃 타임 – 줄거리
이야기는 21살 생일에 아버지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 주인공 팀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팀의 가족 남성들은 모두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해 이 능력을 사용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더 중요한 가치들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에 빠진 메리와의 관계, 가족과의 일상, 아버지와의 이별, 이 모든 순간들이 그에게는 평범하지만 동시에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의 선물입니다. 그는 시간 여행이 주는 무한한 선택지 속에서도 결국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는 결론에 이릅니다. 영화는 판타지 설정을 이용해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되새기게 하며, 관객에게 ‘당연했던 오늘’의 특별함을 일깨웁니다.
어바웃 타임 – 리뷰
《어바웃 타임》은 시간을 되돌리는 설정을 단순한 장치로 활용하면서도, 삶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데에 초점을 맞춥니다. 팀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사랑, 가족, 일상의 사소함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지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리처드 커티스 감독 특유의 담백하고 따뜻한 연출은 관객의 감정을 억지로 끌어내기보다 스며들게 만듭니다. 팀과 메리의 로맨스는 이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균형을 갖추었고, 팀과 아버지 사이의 정서적 유대는 보는 이로 하여금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팀이 시간 여행 없이도 매일을 의미 있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장 단순한 메시지를 가장 강하게 전달합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 남는 영화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입니다.
어바웃 타임 – 감독
감독 리처드 커티스는 《러브 액츄얼리》, 《노팅 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 등 감성적인 로맨스 장르에 강점을 보인 인물입니다. 《어바웃 타임》은 그가 직접 감독과 각본을 맡은 작품으로, 유쾌한 유머와 섬세한 감정 묘사를 자연스럽게 엮어냈습니다. 커티스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시간'이라는 개념을 일상과 연결시켜 인간의 감정과 선택, 그리고 후회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풀어냅니다. 이 영화는 그의 마지막 감독작으로 알려져 있으며, 커티스 스스로가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영화 속 팀과 아버지의 관계는 감독 본인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리얼리티를 바탕으로 한 감동을 더욱 진하게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