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날, 기분 전환을 위해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 한 편 찾고 계시다면 달짝지근해: 7510 이 딱이에요.
달콤한 제목만큼이나 사랑스럽고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영화인데요,
간단히 영화의 정보와 함께 인물, 줄거리, 감독, 그리고 흥행 반응까지 한 번 정리해볼게요.
인물 소개
치호 (유해진)
타고난 미각을 지닌 제과 연구원으로, 현실 감각은 부족하지만 과자 개발에 몰두하는 인물입니다. 사회성과는 조금 어긋난 듯하지만, 그만의 방식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이 정감 있습니다.
일영 (김희선)
딸 하나를 홀로 키우는 긍정적인 마인드의 대출심사 콜센터 직원으로, 치호의 일상에 변화를 가져오는 인물입니다. 밝고 털털한 성격이지만, 어딘가 사연 있어 보이는 눈빛이 인상적입니다.
석호 (차인표)
치호의 형으로, 염치없고 철없는 성격을 지녔습니다. 석호와 치호의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영화에 따뜻한 메시지를 더합니다.
병훈 (진선규)
자아도취에 빠진 치호가 다니는 제과회사 사장으로, 치호와의 갈등을 통해 극에 긴장감을 더합니다.
은숙 (한선화)
예측불가한 과몰입러 캐릭터로, 영화에 활력을 더하는 인물입니다.
줄거리
제과 연구원 치호는 탁월한 미각을 지녔지만, 현실 감각은 부족한 인물입니다. 그는 오로지 과자 개발에만 몰두하며 형의 사고를 뒷수습 하지만 본인은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긍정적인 마인드와 다소 화끈한 모습이 있는 일영을 만나게 되면서 그의 삶에 변화가 찾아옵니다. 일영의 등장으로 치호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느끼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점점 끌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는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치호의 형 석호와의 갈등, 회사 내에서의 문제 등 다양한 장애물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일영의 아픔, 치호의 상처,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삶의 달콤함과 쌉싸름함을 함께 보여주죠.
영화를 보다 보면 문득문득 떠오르는 사람, 잊고 지낸 감정들이 하나둘씩 마음속을 톡톡 두드릴 거예요.
감독 소개
〈달짝지근해: 7510〉의 연출을 맡은 이한 감독은
이전에도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들을 만들어 온 감독입니다.
섬세한 감정선과 따뜻한 연출로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방식이 특징이죠.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유해진이라는 배우를 통해
담백하면서도 진심 어린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흥행 반응
2023년 8월에 개봉한 이 영화는 소박한 시작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총 누적 관객 수는 약 138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흥행 대작은 아니었지만, ‘보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작은 영화의 힘을 보여줬죠.
특히 유해진과 김희선이라는 배우 조합은 신선하면서도 의외의 케미를 자랑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감상 포인트
달짝지근해: 7510은 달달한 로맨스를 담고 있지만, 그 속엔 외로움, 공감, 위로라는 키워드가 담겨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날, 혹은 너무 복잡한 이야기가 부담스러운 날, 이 영화는 마음에 조용히 스며드는 한 잔의 꿀차 같은 작품이에요.
아주 큰 반전이나 화려한 CG는 없지만, 관객의 감정을 천천히 데워주는 이 영화는 “보고 나면 괜히 마음이 촉촉해지는 영화”라는 말이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