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흥행
《탑건: 매버릭》은 2022년 개봉과 동시에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팬데믹 이후 침체된 극장가를 살렸다는 평가까지 받았으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은 약 15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톰 크루즈 경력상 가장 높은 흥행 기록이며, 특히 미국 내 수익만으로도 7억 달러를 넘기며 진정한 국민 영화로 떠올랐습니다. 한국에서도 약 8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고, 장년층 관객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영화는 1986년작 《탑건》의 후속작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관객층까지 사로잡았고, 고전의 향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속편 영화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습니다.
2. 출연 배우
주연은 톰 크루즈로, 그는 다시 한번 피트 ‘매버릭’ 미첼로 돌아와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을 선보입니다. 실제 비행 훈련을 받은 배우들의 열정도 인상적이며, 조셉 코신스키 감독과 함께 실제 전투기 촬영을 고집한 그의 의지는 영화의 사실감을 크게 높였습니다. 젊은 파일럿 ‘루스터’ 역에는 마일스 텔러가 출연하며, 매버릭과 과거 동료 ‘구스’의 아들로서 중요한 감정선을 담당합니다. 또한 제니퍼 코넬리는 매버릭의 오랜 인연인 페니 벤자민 역으로 등장하여, 영화의 감성적인 측면을 채워줍니다. 존 햄, 글렌 파웰, 루이스 풀먼 등도 파일럿 및 상급자 역으로 출연해 군 내부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각자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냅니다. 원작 팬을 위한 발 킬머의 짧은 등장도 감동적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3. 줄거리
전설적인 파일럿 매버릭은 여전히 테스트 조종사로 활동 중입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이 인간을 대체할 위기 속에서도 스스로 하늘을 지키는 존재임을 증명하려 합니다. 어느 날, 탑건 출신의 젊은 조종사들을 훈련시켜야 하는 특수 임무가 그에게 주어지고, 그 팀에는 고(故) 구스의 아들 ‘루스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버릭은 복잡한 감정 속에서 루스터를 지켜보며, 뛰어난 기량의 파일럿들에게 실전 이상의 훈련을 시킵니다. 작전은 극도로 위험하지만 그만큼 절박하며, 조종사들은 매버릭의 리더십 아래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영화 후반부에는 숨 막히는 전투 비행과 감정의 클라이맥스가 절묘하게 교차되며 관객을 몰입시킵니다. 매버릭은 오랜 세월 자신을 짓눌렀던 죄책감을 내려놓고, 루스터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극복하며 진정한 조종사로 성장합니다.
4. 리뷰
《탑건: 매버릭》은 비단 액션 영화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눈을 뗄 수 없는 실사 전투기 장면은 기술적인 면에서 놀라운 성취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인간관계의 이야기 또한 영화의 깊이를 더합니다. 세대 간의 갈등과 화해, 리더의 책임,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여정은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남깁니다. 톰 크루즈는 영화 제작 전반에 깊이 관여하며, 단순한 배우 이상의 역할을 해냈고, 그 결과는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인정받았습니다. 시네마스코어 A+, 로튼토마토 평점 96%라는 수치는 단순히 스릴 넘치는 영화를 넘어 감정과 메시지를 담아낸 작품이라는 것을 입증합니다. “영화관에서 꼭 봐야 할 작품”이라는 입소문은 빠르게 퍼졌고, 결국 팬데믹 이후 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이끌어낸 결정적 영화로 기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