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배우
《오션스 8》은 전작 ‘오션스 시리즈’의 유산을 이어받아 여성 중심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았다. 주연은 산드라 블록으로, ‘데비 오션’ 역을 맡아 전작 주인공 대니 오션의 동생이자 지략가로 등장한다. 케이트 블란쳇은 그녀의 오른팔 ‘루’를 연기하며 절제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팝스타 리한나가 해커 ‘나인볼’로 출연하고, 앤 해서웨이는 실존하는 헐리우드 배우를 연상시키는 셀럽 ‘다프네 클루거’로 활약해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민디 캘링, 사라 폴슨, 아콰피나, 헬레나 본햄 카터 등 다양한 개성과 배경을 가진 여성 캐릭터들이 팀을 이뤄 범죄극을 완성해 간다.
줄거리
교도소에서 출소한 데비 오션은 형기를 마치자마자 완벽한 범죄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움직인다. 목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리는 ‘멧 갈라(Met Gala)’ 행사에서, 약 1억 5천만 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는 것. 이 작전을 위해 그녀는 오랜 친구 루를 비롯해 전문 해커, 보석 디자이너, 소매치기, 밀수 전문가 등을 차례로 영입한다. 그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숙련된 전문가로, 계획은 치밀하게 준비되고 실행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와 감정이 개입되면서 긴장감은 높아지고, 미술관 안팎의 움직임 속에서 이 범죄는 점점 복잡해진다. 과연 이 여성 팀은 성공적으로 범죄를 완수하고 흔적 없이 사라질 수 있을까?
흥행
《오션스 8》은 2018년 개봉 후 글로벌 흥행에서 약 2억 9천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제작비 약 7천만 달러를 고려하면 상업적으로는 성공적인 성과였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여성 관객층의 지지를 받았고, 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여성 캐릭터만으로 구성된 범죄극이라는 점이 이목을 끌었고, 기존 오션스 시리즈의 브랜드 파워도 작용했다.
리뷰
비평가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렸지만, 전반적으로 산드라 블록과 앤 해서웨이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기존 시리즈에 비해 범죄의 규모나 트릭이 다소 단순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관객들은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배우들의 매력적인 팀워크에 집중했다. 특히 멧 갈라라는 실제 이벤트를 활용한 배경 설정은 영화의 리얼리티와 호화로운 분위기를 더했고, 패션과 음악, 세트 디자인도 호평받았다. 다만 후반부 전개가 비교적 평이하다는 평가도 있었으나, ‘여성이 이끄는 오션스’라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신선하다는 의견이 많았다.